기록
2024.06.30 2번째 롤 계정 삭제
Gwalnut
2024. 6. 30. 10:14
오늘은 자제력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세상에는 심각한 수준에서 부터 얕은 수준까지의 다양한 중독이 있다.
중독에 빠지는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게임 중독이었던 것 같다.
삶이 바쁘거나 본업이 바빠 여력이 안 날 때 사실 롤 계정이 있어도 잘 쳐다보지 않다가.
요즘 본업이 좀 여유롭고 OPIc 공부한다는 핑계로 좀 일찍 퇴근하다보니 여유시간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점점 롤에 빠져드는게 보였다. 알면서도 못 참겠는게 정말 미친다. (할 때는 괜찮고, 하고 나면 현타가...)
이런 주기가 한달 정도 간격으로 반복되었었고, 저번 주기 때는 나에 대한 실망감으로 게임만 삭제했다.
그러다 다시 설치하게 되고, 이전처럼 느꼈던 중독 증상이 도지기 시작했다.
롤 계정 삭제는 지금까지 총 2번으로 이전에 대학 생활 하면서 미친듯이 했던 계정과 심심해서 다시 계정 만들어 팠던 것이 있다.
다시 계정을 만들 때는 뭐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놀다가 롤하고 싶어질수도 있지 라는 변명으로 시작했다.
근데 이제는 어떤 변명으로도 나에게 여지를 주고 싶지 않다.
주식에서는 '손절' 이란 개념이 있지 않은가?
손해에 대해 인정하고 더 큰 손해로 이어지는 구간을 잘라내는 것.
중독도 마찬가지 처방이 필요하다. 그냥 접근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면 된다.
이게 나한테 어떤 피해를 주는가? 전혀 없다.
단지 나의 의지만 필요할 뿐이다.
결국 롤은 삭제되었다..